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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의 저력', 포섬 매치 LPGA에 대승…7-5 역전

입력 2017.11.25. 17:18 댓글 0개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3년 만에 첫 우승 도전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발팀이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선발팀에 대승을 거두고 판세를 뒤집었다.

KLPGA 선발팀은 25일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C.C(파72·6373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포섬 매치서 LPGA팀에 4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점 4.5를 챙긴 KLPGA팀은 전날 2.5를 더해 7이 됐다. 1.5를 추가하는데 그치며 5가 된 LPGA에 승점 7-5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날 12번의 싱글 매치에서 승점 5 이상 챙길 경우 2015년 대회 창설 이래 처음으로 LPGA팀을 꺾게 된다.

전날 포볼 매치에서 1점 차로 졌던 KLPGA팀은 2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에서 보기 좋게 설욕했다.

첫 경기부터 KLPGA팀이 이변을 연출했다. 김지영(21·올포유)-김민선(22·CJ오쇼핑)은 최강 조합을 이룬 LPGA 박인비(29·KB금융그룹)-유소연(27·메디힐)에 2&1로 승리했다.

유소연이 3번 홀(파4) 칩인 이글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으나 KLPGA팀이 4번 홀(파5) 버디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9번 홀(파4)과 10번 홀(파4)을 주고받으며 균형을 이어갔다.

12번 홀(파4)과 13번 홀(파3)에서 김지영의 정확한 아이언샷에 이은 김민선의 버디 퍼팅으로 2홀 차 앞선 KLPGA팀은 17번 홀까지 앞서며 승점을 챙겼다.

KLPGA 이정은6(22·토니모리)과 LPGA 이정은5(29·교촌F&B)의 동명이인 대결로 관심을 모은 2경기에서는 배선우(23·삼천리)와 짝을 이룬 이정은6이 이미림(27·NH투자증권)과 함께 나온 이정은5에 4홀 남기고 5홀 차(5&4) 압승을 거뒀다.

2경기를 연속 내준 LPGA팀은 지은희(31·한화)-김세영(24·미래에셋) 조가 KLPGA 최혜진(18·롯데)-김자영(26·AB&I)조와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승부를 펼친 끝에 1홀 차 승리했다.

그러나 이후 장하나(25·비씨카드)-이다연(20·메디힐)조와 '지현콤비' 김지현(26·한화)-오지현(21·KB금융그룹)조가 연속 승리하며 이날 승리를 확정했다.

마지막 6경기에서는 KLPGA 고진영(23·하이트진로)-이승현(26·NH투자증권)조와 LPGA 이미향(24·KB금융그룹)-김효주(22·롯데)조가 무승부를 이뤘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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