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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이탈' 클리블랜드, D-조던 영입 놓고 저울질

입력 2017.11.25. 13:58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MVP 가드의 팀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올스타 센터의 영입을 고려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릭 로즈가 클리블랜드를 이탈해 소속팀 복귀는 물론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 여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즈가 팀을 이탈한 배경은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잦은 부상으로 인한 정신적 부담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2010~2011시즌 최연소 MVP에 선정된 로즈는 2011~2012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왼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다친 이후 부상에 시달렸다. 올 시즌을 제외하고 최근 6년 동안 시즌 평균 38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로 팀을 옮긴 로즈는 19경기 중 12경기에 빠졌다. 이날 팀은 샬럿 호네츠에 100-99로 승리하며 7연승을 달렸지만 로즈는 함께 하지 못했다.

로즈는 뉴욕 닉스 소속이던 지난 시즌 가족 문제를 이유로 팀을 이탈해 벌금을 물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사전에 구단에 양해를 구했다.

이런 가운데 클리블랜드는 포스트 보강을 위해 트리스탄 톰슨과 LA 클리퍼스 센터 디안드레 조던의 맞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클리블랜드는 7연승의 상승세에 있지만 장기적으로 로즈의 전력 이탈을 배제할 수 없다. 수비력에 있어서도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포스트 보강이 필요하다.

올 NBA팀 3회, 올 디펜시브팀 2회 선정 경력이 있는 조던은 톰슨과 마찬가지로 수비형 선수다. 조던이 클리블랜드에 합류하더라도 역할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림 프로텍터로서 조던은 NBA 최상위 선수다. 올 시즌 경기당 10.4점 13.8리바운드 1.2블록슛 야투성공률 66.4%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5년 7월 클리퍼스와 4년 88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한 조던은 이번 시즌이 계약 3년째지만 다음 시즌은 선수 옵션이 걸려 있어 트레이드에 큰 어려움은 없다.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기 시작한 클리블랜드로서는 조던 영입은 충분히 고민할 만한 카드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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