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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러 영사협의회 개최…운전면허 상호인정 논의

입력 2017.11.24. 18:03 수정 2017.11.24. 18:06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외교부는 러시아 외교부와 24일 한러 영사협의회를 열고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과 평창 동계올림픽, 러시아월드컵을 위한 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제16차 한-러 영사협의회가 서울 외교부에서 우인식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과 라티포프 나일(Latypov Nail) 러시아 외교부 영사부국장 주재로 개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양측은 금년 상반기에만 상호 방문객 수가 약 24만 명에 달하는 등 일반여권 사증면제 협정 시행 이후 방문자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평가했다"며 "다만 사증면제 협정 체결 이후 러시아인 불법체류자가 증가한 문제와 관련해, 불법취업 알선 브로커 단속을 위한 양국 관계기관 간 핫라인 설치 등 공동대응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상대국에 체류하는 양국 국민의 체류 편익 제고를 위해 한-러 운전면허상호인정 협정을 조속히 체결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특히 협정체결 주요 쟁점이 되고 있는 운전면허 교환을 위한 상대국 체류기간 문제에 대해 러시아 측은 우리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양측은 상대국민 체포 구금 시 신속한 통보와 영사접견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등 상대국 내 체류 중인 양국 국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 기간 양국 국민의 안전대책에 대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러시아 외교당국은 다음 회의를 내년 러시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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