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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수돗물 못 마시는 빈곤층' 상수도 무료 연결

입력 2017.11.24. 17:40 수정 2017.11.24. 17:46 댓글 0개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가난 때문에 수돗물을 못 마시는 빈곤층 가구에 광역상수도 연결을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나주시는 오는 12월까지 한 달간 사업비 1100만원을 들여 11가구를 대상으로 '취약계층 급수관 무료 연결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역상수도 급수관 연결에는 가구당 60만~100만원의 비용 부담이 따르지만 나주시가 전액 무상 지원키로 했다.

그동안 해당 가구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여과 과정을 거치지 않은 오염 우려가 높은 지하수와 우물물을 식수로 사용하면서 건강을 위협 받아 왔다.

하지만 나주시가 취약계층 기초생활 시설 지원을 위해 지난달 각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지원 대상 가구를 발굴하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나주시는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을 대상으로 광역상수도 연결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음용수 문제는 주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가난 때문에 깨끗한 식수를 마시지 못하는 주민들이 없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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