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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진흥원장 추천 위한 출판계 연석회의 열린다

입력 2017.11.24. 14:29 수정 2017.11.24. 14:30 댓글 0개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출판단체와 출판계 대표들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을 추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24일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출판협회 4층 강당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추천을 위한 출판단체장 연석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연석회의는 지난 14일 연내 사임 의사를 표명한 이기성 출판진흥원장 후임자를 추천하기 위해 출판계 의견을 수렴하자는 취지로 열린다"며 "여기에는 초대 이재호 원장에 이어 2기 이기성 원장까지 모두 진흥원 설립 취지나 출판계 바람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인선된 선례가 이번에도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는 출판계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출판협회를 비롯해 과학기술출판협회, 기독교출판협회, 아동출판협회, 중소출판협회, 출판도시문화재단, 출판유통진흥원, 출판인회의, 출판학회, 출판협동조합, 학술출판협회, 학습자료협회 등 12개 출판 관련 단체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출판계 관련 단체장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출판계에 필요한 진흥원장의 역할·비전, 신임 원장 추천을 위한 방법과 절차에 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출판계의 공정하고 투명하며 민주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적절한 인물을 추천함으로써 과거 낙하산 인선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진흥원의 위상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철호 출판협회 회장은 "출판계는 지난 2012년 출판진흥을 위해 출판진흥원을 만들어 냈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부적절한 낙하산 인선으로 출판 진흥이 아닌 퇴보의 시간을 보냈다"며 "지금이라도 진흥원 설립 취지를 살려나갈 수 있는 인사를 출판계가 추천할 수 있게 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판계를 제대로 지원할 수 있는 적격자를 공정하고 투명하며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후임 원장으로 추천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출판계 중지를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기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은 지난 1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사표를 제출하고, 연말까지만 업무를 수행한 뒤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2월 취임한 이 원장은 2019년 2월까지 진흥원을 이끌 예정이었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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