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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전남대병원 신규 간호사 11개월째 '백수'

입력 2012.10.22. 18:21 댓글 0개

전남대병원이 간호 인력을 확보만 해 놓고 사실상 다른 의료기관 취업까지 막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은 22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전남대병원 간호사 신규 채용에 합격한 256명 중 임용된 82명과 임용포기자 19명을 제외한 155명이 11개월 동안 임용대기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임용대기자들은 미임용 상태여서 임금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며 "미임용 상태는 2013년 9월 관절염센터가 개원할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어서 국립대병원이 우수 간호인력을 확보만 해놓고 사실상 취업까지 막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른 국립대병원의 경우 임용대기자 중 지원자에 한해 계약직 등으로 고용해 각종 수당을 제외한 월 150~200만원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남대병원은 임용대기자 중 지원자에 한해 하루 일당 2만원을 주고 병원안내 업무를 맡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결원 발생시 즉시 보충하기 위해 임용대기자들을 보유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많은 간호사를 구체적인 활용 방안 없이 미리 채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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