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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국민의당, 초심으로 호남민심 살펴야"

입력 2017.11.24. 11:51 수정 2017.11.24. 13:10 댓글 0개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바른정당과의 통합 드라이브에 대해 한때 '안철수맨'으로 불렸던 윤장현 광주시장이 '초심'을 강조하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윤 시장은 23일 오후 방송된 cpbc광주가톨릭평화방송 생방송 시사프로그램 '함께하는 세상, 오늘'에 출연해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초심으로 돌아가 호남 민심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안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내가) 함부로 말할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호남 민심이 국민의당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초심으로 돌아가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자신의 당적에 대해서는 "정치란 개인의 정치적인 유불리보다 우선해 지역의 미래와 시민들의 바람을 해결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자신은 한 번도 당적에 있어 어떤 고려나 변화를 구하지 않았다"며 '민주당 잔류'를 재확인했다.

윤 시장과 안 대표는 2012년, 제18대 대선 때 첫 정치적 인연을 맺은 뒤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이던 안 대표의 전폭적 지지로 전략공천되면서 이후 한동안 '안철수 맨'으로 분류돼 왔었다.

한편 윤 시장은 지하철 2호선 건설에 대해 최근 SNS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민선6기 들어서면서 재정 형편 등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고 무엇보다도 시민단체나 의회에서 2호선 건설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내줘 시에서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 과정에서 공법과 차량형식, 운용방식에 대해 투명성과 경제성, 효율성을 따져서 조달청에 의뢰해 차량의 형식에서만도 553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물론 일부에서는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시장으로서 안전과 효율성, 경제성 등을 고려해 임기내 착공이라는 대원칙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해가겠다"고 강조했다.

환경미화원이 후진하는 쓰레기 수거차에 치여 숨진 사건과 관련해선 "자치구별로 환경미화원들의 근로시간이나 행태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시장은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친환경미래형자동차와 에너지신산업을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결국 우리 중년과 노년들의 노후 대책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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