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가채점은 빠르고 정확하게… 순연된 입시 일정 재확인

입력 2017.11.23. 17:28 수정 2017.11.23. 17:35 댓글 0개
대학 입시 일정 본격화 ‘대비 전략은’
가채점, 지원전략 수립 핵심
“원점수 위주 분석은 무의미
예상 표준·백분위까지 분석”
미뤄진 입시 일정도 꼼꼼하게

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되면서 본격적인 대학 입시 일정이 시작됐다.

지진으로 연기된 수능을 일주일 더 준비하느라 시험 후 해방감을 만끽하고 싶겠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입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가채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가채점은 빠르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가채점 분석이 목표 대학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학별 성적 반영 여부와 가중치가 천차만별인데다 특히 올해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는 등급별로 일정 점수를 부여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등급에 따라 가점·감점하는 곳, 최저학력 기준으로만 쓰는 곳 등 반영방식이 다양한 만큼 가채점을 기분으로 한 지원전략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

그렇다고 원점수 위주의 가채점 결과 분석은 의미가 없다. 대입에서 원점수를 요구하는 곳은 없기 때문이다. 학교, 사설 입시 전문기관 등에서 제공되는 자료를 바탕으로 본인의 예상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을 객관화 해야 한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대학별 수시모집 면접·논술·적성고사도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오는 12월12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그 동안 세웠던 지원 전략을 토대로 대학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12월 22일 발표되는 수시 합격 여부에 따라 정시모집 원서접수에 관한 전략도 짜야 한다.

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다.

우선,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에서 군별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해야 한다.

수능 성적이 발표될 때까지는 가채점 결과에 의한 영역별 원점수와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어느 대학에 지원 가능한지를 따져 봐야 한다.

수시에서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는 경우는 가채점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최저 학력 기준 충족 여부를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수시 논술고사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논술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은 논술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 해야한다.

특히 수능 시험 당일 가채점해 보고, 영역별 예상 등급을 확인하고 수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입시기관에서는 수능 가채점 결과에 의한 영역별 예상 등급과 정시 지원 가능 대학 자료를 제공한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알아 본 다음 수능 이후 계속되는 수시 전략을 세우면 된다.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예상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가기가 어려우면 수능 이후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능 성적이 예상보다 잘 나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기 때문에 이미 원서 접수를 한 수시 논술고사에 참가할 필요가 없다.

대학별고사로서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는 기출 문제와 예시 문제를 통해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준비하면 된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논술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자료는 전년도 기출문제와 예시문제 등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들이다.

일부 대학들은 논술고사를 단과 대학별로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경희대와 한국외국어대 등은 논술고사에서 영어 지문이 출제된다. 자연계 논술고사는 주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시행하는데 수학과 과학에 관한 풀이 과정을 요구하고 정답을 묻는 문제를 출제한다.

최근 논술고사는 제시문을 교과서와 EBS 교재 범위 내에서 출제함으로써 다소 평이해지고 있지만 주어진 논제에 맞추어 답안을 작성하기는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니다.

지망 대학의 출제 유형에 맞춰 직접 글을 써 보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주현정기자 doit850@gmail.com·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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