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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창올림픽 개최 전 도발 가능성"산케이

입력 2017.11.23. 17:18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북한이 올 연말부터 내년 초 사이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또 북한이 핵탄두 양산화를 위한 본격 생산을 이미 시작했다는 관측도 부상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고이즈미 유(小泉悠) 일본 미래공학연구소 특별연구원은 북한의 핵탄두 양산화 성공 여부와 관련해 "내열 기능 실용화 등이 불충분하다"면서 의문을 나타내면서도, 향후 표면화할 북한의 행동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및 그 개량형 등 '북극성'계열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주목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북한 전문 사이트인 '38노스'는 이달 5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에서 신형 잠수함 건조가 진행되고 있으며, 액체연료에 비해 다루기 쉽고 즉시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를 사용한 '북극성'계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징후가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고이즈미 연구원은 "북한의 과거 미사일 발사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북극성' 발사실험은 올 연말부터 내년 초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올림픽 일정도 북한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고다 요지(香田洋二) 전 일본 해상자위대 자위함대사령관은 "북한도 스스로 악역을 맡아 올림픽 개최를 무산시키는 사태는 피하고 싶을 것"이라며 평창올림픽 개막 전에 추가 핵실험 등을 마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연내에는 미국 추수감사절 및 크리스마스 휴가도 있고 내년 초에는 김정은 생일(1월 8일)도 있다"면서 북한이 미국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이 시기를 이용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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