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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수능]3교시 결시율 10.1% '역대 최고'...수시 확대 영향

입력 2017.11.23. 16:35 수정 2017.11.23. 16:41 댓글 0개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수시 비중 확대 영향으로 올해 수능 결시율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23일 전국 응시현황을 분석한 결과 1교시 국어 영역의 전체 지원자(59만1324명) 가운데 응시한 학생은 90.54%(53만5388명), 결시한 학생은 9.48%(5만5936명)로 나타났다.

3교시 영어 영역 결시율은 더 높아져 10.08%를 기록했다. 전체 3교시 지원자 58만7497명 가운데 52만8294명만 시험을 보고, 나머지 5만9203명은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3교시 결시율은 지난해(8.50%)에 비해 1.58%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이는 1994학년도 수능 도입이후 가장 높은 결시율이다.

결시율이 대폭 높아진 것은 대학 입시에서 수시 확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 중에 시험을 치르지 않는 학생이 많기 때문이다. 수능 최저 데드라인이 없는 수시전형의 경우 합격 하면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진학할 대학이 확정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수능 결시율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수시 비중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라며 "올해 같은 경우 수시중에서도 가장 많이 늘어난게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학종 전형 대부분이 수능 체제를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지원을 했다가 결시한 학생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진 피해로 특별재난지구로 지정된 포항지역의 수능 3교시 결시율은 9.73%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치(10.08%)보다 오히려 낮아 지진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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