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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구 달빛동맹 "이젠 자동차"
입력 2017.11.23. 15:47 수정 2017.11.23. 15:51 댓글 0개"양 지역 손잡고 상생의 미래 만들자" 강조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달빛동맹'을 이어온 광주와 대구가 이번엔 자동차로 맞선을 잡았다.
달빛동맹은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유대 강화와 상생 발전을 위해 2009년 두 도시의 머리글자를 합쳐 만든 공동발전사업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23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개막행사에 참석해 "대구와 광주시민이 함께 손잡고 상생의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윤 시장의 이번 참석은 지난 7월 권영진 대구시장이 광주에서 열린 '국제그린카전시회'에 참석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행사는 두 시장을 비롯해 송희경·박경미·신용현 국회의원,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 퍼포먼스, 축사, 기조강연, 전시장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윤 시장은 축사를 통해 "광주, 대구, 제주 등 3개 지역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으로 미래형 자동차, 전기차 등을 추진하며 굳게 손잡고 있다"며 "때론 경쟁처럼 비춰질 수 있겠지만 광주와 대구가 공동 노력해 명칭을 바꾼 달빛고속도로는 180㎞에 달해 전기차 등을 테스트하기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이어 "대구와 광주는 역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연대해 왔으며 오늘도 상생을 위해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250만 대구시민과 150만 광주시민이 함께 손잡고 상생의 미래를 만들자"고 말했다.
광주와 대구는 2013년 달빛동맹을 맺은 이후 꾸준히 교류해오고 있다.
특히 민선 6기가 들어선 이후에는 협력 분야를 확대하면서 청소년, 여성, 공무원에 그쳤던 인적 교류가 농업인, 언론인, 법조계 등으로 넓어졌으며 협력 과제도 5개 분야 30개에 달하게 됐다. 광주의 5·18과 대구의 2·28 간 연대와 협력도 돈독해지고 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올해부터는 양 도시 로봇산업 분야 전시회에 달빛동맹관을 설치해 영호남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정보교류의 장을 열어줄 계획이다.
한편 내년으로 11회째를 맞는 광주 국제그린카전시회는 2018년 7월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50여 개국 260부스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국내외 완성차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 등이 참여해 친환경 부품을 국내외로 판매·수출하고, 컨퍼런스와 전시회 등을 통해 친환경차의 미래를 선보이게 된다.
goodchang@newsis.com
- 전남대 학부 출신 국회의원 '반토막' 22대 총선 전남 당선인들 5·18묘지 합동참배/무등일보 22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 학부 출신 국회의원 수가 크게 줄었다.수도권 대학 출신의 중앙 엘리트 관료들이 대거 입성한 반면 지역 대학을 졸업한 풀뿌리 정치인들은 대거 고배를 마신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 무등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광주·전남 주요 대학(학부 기준)에서 배출한 국회의원을 분석한 결과, 총 9명이 지역 대학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1대 12명에서 3명이 줄어든 수치다.전남대학교에서는 5명의 학부 출신이 국회에 입성했다. 구체적으로 민형배(광주 광산을·사회학), 양부남(광주 서구을·법학),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경영학), 전진숙(광주 북구을·화학), 이학영(경기 군포갑·국문학) 등이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9명의 당선인이 전남대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지난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진입한 운동권 정치인들이 이번에 '현역 교체 바람'에 대거 낙선했다. 대신 그 자리를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고 고위 관료를 역임한 이들로 채워진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전남대는 학생 운동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전대협 제4대 의장을 지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무역학)이나 전대협 부의장과 남대협 1기 의장을 역임한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국문학)을 비롯해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신문방송학),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의학)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모두 떨어졌다. 또 노동운동가였던 강은미 의원(비례·해양학)은 낙선했고 권은희 의원(비례·법학)은 불출마했다.전남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2명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1명에 그쳤다.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구을)이 코인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조선대학교를 졸업한 당선인은 총 3명으로 파악됐다.지난 21대 총선 때의 3명과 같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행정학) 의원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고,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행정학) 당선인과 전종덕(비례·간호학) 당선인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깃발을 걸고 금배지를 달았다.반면 노동운동가 출신의 풀뿌리 정치 신화를 썼던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법학)과 학생운동가이자 시민단체를 이끌었던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정치외교학)은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이밖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진출한 서미화 당선인은 목포대 출신 '2호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 대학 출신 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특징도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당, 강은미 의원이 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전남대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지역 대학을 나온 현역 국회의원들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크고 작은 일에 도움을 많이 준다"면서 "21대 총선에서 전남대 출신 국회의원이 많았는데 이번에 크게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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