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꿀벌' 울린 손흥민, 다음 사냥감은 WBA

입력 2017.11.23. 15:24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골맛을 본 손흥민(25·토트넘)이 잉글랜드에서 시즌 5호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25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전에 출격 대기한다.

손흥민은 22일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시즌 4호골이자 결승골을 넣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유독 도르트문트에 강해 '꿀벌 킬러'로 통한 명성 그대로였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만 통산 8골(10경기)을 기록했다.

천적을 제물로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웨스트 브로미치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그동안 4차례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는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해리 케인과의 투톱 호흡이 시간이 지날수록 여물고 있고, 웨스트 브로미치의 허약한 수비진(12경기 18실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기대를 걸 만하다.

선두 경쟁에서 한 발 밀려난 토트넘의 처지에서도 승리가 절실하다. 토트넘은 승점 23(7승2무3패)으로 리그 4위에 머물러 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6·8승2무2패)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약체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 승점 3이 필요하다.

기성용(28)이 속한 스완지 시티는 같은 시간 본머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기성용은 A매치 2연전 이후 처음 치른 지난 19일 번리전에서 교체멤버로 나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스완지가 리그컵 포함 5연패에 빠져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무릎 부상 중인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29)은 스토크 시티전을 건너뛸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은 10월25일 브리스톨 시티와의 컵대회 이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hjkwon@newsis.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