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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민심을 잡아라" 광주시장 선거전 조기 점화

입력 2017.11.23. 15:19 수정 2017.11.24. 09:06 댓글 0개
포럼과 출판기념회 등 너도나도 개최
헤쳐 모여식 합종연횡설도 '모락모락'
변수 많아 판세 2∼3번 뒤흔들릴 수도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내년 6월에 실시하는 제7회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말연시 민심을 겨냥한 광주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내년 6월 광주시장 선거에 10명 안팎이 자천타천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모임이 잦아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포럼과 출판기념회를 통한 출마 공식화는 물론 헤쳐모여식 합종연횡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전 의원은 지난 8월 싱크탱크 조직인 '광주성장, 더 큐브(the CUBE)'를 창립한 데 이어 오는 2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무등산포럼' 창립기념식을 갖고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방송인 김미화씨 사회로 진행될 이날 행사에는 강 전 의원과 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강 전 의원 지지자 1만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 전 의원과 추미애 대표 간의 '강추 토크'도 열린다. 세 과시를 통해 기선잡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어 민형배 광산구청장도 다음달 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의 권력' 출판기념회를 연다. 2013년 '자치가 진보다', 2015년 '내일의 권력'에 이른 후속작이다.

최영호 남구청장도 다음달 10일 같은 장소에서 지지모임인 '광주·전남 상생발전포럼' 출범식을 갖는다. 지난 9월 출마선언한 최 청장은 이번 출범식에 때맞춰 조직을 재정비하고 당내 경선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초에는 재선에 나서는 윤장현 현 시장과 삼성 고졸 신화의 주인공인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광주의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도 1주일이 멀다하고 광주를 찾아 지지 기반을 다지며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형석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과 이병훈 동남을위원장도 당무수행에 집중하는 한편 지지모임을 기반으로 활동폭을 넓히는 등 당내 경선에 대비한 몸집 불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당 출마 예정자들은 당내 어수선한 상황과 각자 맡고 있는 국회나 당내 중책으로 인해 아직까지 수면위 활동이나 출마선언은 하지 않고 있으나, 통합과 분당 논란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경선과 공천 레이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에서는 4선의 김동철 의원과 박주선 의원, 3선의 장병완 의원이 시장 출마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의당도 가세한다. 광주시당은 "창당 5주년을 맞아 내년 지방선거에 광주시장 후보를 처음으로 출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보는 내년 2월께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할 예정이다. 유력한 후보로는 나경채 중앙당 전 대표 광주시당 대변인, 강은미 부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위 그룹 주자들을 중심으로 '지지율 높은 후보 몰아주기'와 같은 일종의 밀약이나 묵계가 이뤄지는가 하면 같은 당 후보를 위한 페이스 메이커 역할론도 나오는 등 경선 시기에 맞춘 헤쳐모여식 합종연횡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내 경선과 관련, 특정 유력 후보가 나오면 경선에 나서지 않고, 불출마시 나오겠다는 식의 조건부 출마 움직임도 있어 후보군과 판세 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여론이 중요하다보니 서둘러 레이스에 뛰어 들어 인지도와 지지세를 넓히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선출직 평가, 공천 룰, 유력 후보 출마 여부, 전략 공천 등이 변수여서 앞으로도 두세 차례는 더 판이 뒤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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