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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내 첫 '개방형 전력분야 안전·재난' 실증시험장 구축

입력 2017.11.23. 11:43 댓글 0개
안전장구 성능실험 해외 시험기관 의존 탈피 길 열어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전력이 국내 처음으로 전력분야 안전·재난 실증시험장을 구축했다.

한전은 전력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안전장구와 개인보호구에 대한 안전 성능을 실증할 수 있는 '개방형 실증시험장'을 전북 고창에 소재한 전력연구원 전력시험센터 내에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실증시험장 구축은 그동안 해외 시험기관에 의존해 왔던 안전장구 성능실험을 국내에서 가능토록 함으로써 국산 안전장구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험장은 산업재해와 재난을 근원적으로 예방하는데 필요한 안전·재난 예방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산·학·연·기관'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근 준공된 전기아크(고휘도의 빛과 열을 발생시키는 고밀도 연속전류) 실증시험장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구축된 첨단 시설물로, 해외에서는 캐나다 키넥트릭스사 등 3곳에서만 운영 중이다.

주요 설비로는 안전장구 전기아크 보호성능 실증을 위한 아크 발생장치, 아크에너지 계측·인체영향 분석 장치, 실증시험 동영상 촬영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한전은 국내 시험장 구축을 계기로 관련 기관과 협력해 국산 안전장구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전기아크 실증시험장을 시작으로 2단계 인체 모델링 감전시험 설비와 3단계 안전사고 재현·미래형 안전기술 실증 분야 등 전력분야 안전·재난 예방 원천기술 습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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