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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1년간 인사동서 세계김치사진전 개최

입력 2017.11.23. 11:32 수정 2017.11.23. 11:37 댓글 0개
박종철 교수, 풀무원 박물관에 60여점 전시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국립 순천대학교 김치연구소의 세계 김치 사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풀무원 김치 박물관에서 1년 동안 특별 전시된다.

순천대 한약자원개발학과 박종철 교수(김치연구소장)는 지난 21일부터 1년 동안 '김치 여행, 세계 김치 사진전'을 주제로 각종 김치와 관련된 사진을 풀무원 김치박물관에 특별 전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전시회는 대학 김치연구소장을 맡은 박 교수가 중앙아시아 등 세계 각국을 돌며 직접 촬영한 김치 사진 36점과 세계김치연구소에서 받은 사진 등 총 6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김치를 만나다(이주민과 아시아의 김치)', '김치를 나누다(한국과 북한의 김치)', '김치를 즐기다(한류와 김치)' 등 3부로 구성됐다.

전시작 가운데 키르기스스탄의 수도인 비슈케크의 시장에서 고려인 아주머니가 한국식 절임 식품을 파는 모습과 카라콜의 시장에서 고려인 모녀가 김치를 팔고 있는 모습은 정겨움과 김치의 오랜 역사를 느끼게 한다.

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발견한 독일어 버전의 김치 메뉴판, 인도네시아 발리로 관광 온 중국 여인이 한국의 김치 라면을 사가는 풍경, 대만의 황금 김치, 서툰 한국어의 중국 김치 소스, 돼지고기가 들어간 일본의 김치 라면 등도 눈길을 끈다.

박종철 교수는 "외국인의 방문이 많은 인사동에서 1년간 개최하는 김치 사진전을 통해 세계 각지로 뻗어 나가는 우리 김치의 우수성과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세계김치축제 부위원장을 맡은 박 교수는 '한·중·일의 김치 세상', '한국의 김치' 등 김치 관련서를 발간한 바 있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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