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지진대비 방안’ 우수사례 통해 찾는다
입력 2017.11.23. 10:36 수정 2017.11.23. 17:29 댓글 0개24일 LH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3층 대강당
포항 지진 여파로 지진 대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대한건축사협회 광주건축사회(회장 정명철)는 24일 오후 1시 30분 LH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3층 대강당(서구 시청로 91)에서 일반시민 및 건축사, 교수, 학생, 행정가를 대상으로 ‘광주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지진에 안전한 도시 건축물을 위한 전문가 및 행정가의 역할’ 정책세미나를 연다.
이번 정책세미나에서는 일본도시 건축물 지진피해 및 지진위험에 대비한 사례’를 주제로 일본 도쿄대학 지진연구소 구스노키 교수의 발표와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와 건축사의 역할’을 주제로 국토연구원 박소영 책임연구원의 발표가 전남대 건축학부 이강석 교수의 사회와 통역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포항 지진을 계기로 건축물 내진성능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건축물 내진연구 전문가인 구스노키 교수가 일본의 우수한 건축물 지진대비 방안과 사례들을 소개하며 광주시에 적합한 건축물 지진대비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뉴딜정책에 대비, 광주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전문가들과 행정가들은 어떠한 대비해야 할 지의 방향성을 국토연구원 박소영 책임연구원의 발표를 통해 모색한다.
광주건축사회 정명철 회장은 “광주에 내진성능을 갖춘 민간건축물이 10%도 되지 않아 지진발생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을 것으로 판단되어, 이에 대한 대비책과 전문가들의 역할을 이번 정책세미나를 통해 모색해야 한다”며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관련해 광주의 여건과 지역특색을 정책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를 토론하며, 이를 수행할 전문가와 행정가들의 역할을 고민하여 바람직한 광주의 도시재생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 에서 ‘포항 지진피해현황 긴급 보고회’를 전남대 건축학부 이강석 교수의 주재로 진행한다.
최민석기자 backdoor20@nate.com
-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온누리에 울리다 기정 광주시장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 앞에 마련된 '광주비엔날레 30주년 아카이브 전시-마당' 전시관에서 전시작품을 설명하고 있다.광주시 제공광주시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를 개막했다.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 30년 역사를 돌아보고 광주정신을 조망하며 광주비엔날레의 동시대적 가치를 새로이 정립하기 위해 30주년 아카이브 전시 '마당-우리가 되는 곳(Madang-Where We Become Us)'을 기획했다. 전시는 4월18일부터 11월24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일 자르디노 비안코 아트 스페이스(Il Giardino Bianco Art Space)'에서 열린다.이날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진흥회 위원장, 이성호 주이탈리아 대사, 강현식 주밀라노 총영사, 김병내 남구청장, 광주시의회 신수정·이귀순·서임석 의원, 국내외 미술계 인사와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전시는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은 역대 광주비엔날레 전시 포스터를 비롯해 예술감독 및 큐레토리얼 팀, 전시주제, 참여작가 목록, 전시 장소를 표기한 광주시 지도 등을 통해 광주비엔날레가 구현한 14번의 마당을 소개하고 있다.두 번째 섹션은 광주비엔날레 소장품과 그 의미를 확장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1회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백남준의 '고인돌'(1995)과 크초(Kcho)의 '잊어버리기 위하여'(1995) 두 작품을 비롯해 광주비엔날레가 지향하는 가치를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강 시장은 5·18민주화운동의 공동체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과 광주 어머니들이 시민군에게 나눠주기 위해 만든 주먹밥을 담았던 '양은 함지박', 백남준의 '고인돌' 등 전시작품을 소개했다.세 번째 섹션은 아카이브로 광주비엔날레 역사를 알 수 있는 소장 자료들을 전시했다. 티켓, 홍보물, VHS, CD, 전시도면 등 역사적 실물 자료를 비롯해 디지털화된 소장 자료 등을 살펴볼 수 있다.특히 이번 전시는 베니스비엔날레 '병행전시'(Collateral Event) 30개 중 하나로 선정돼 광주비엔날레의 창설 정신인 '민주·인권·평화'라는 화두를 인류공동체와 깊게 나누고 함께 공감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전시장에서 유아브(Iuav) 대학 시각예술학부 학생들의 학과 수업이 진행되고, 카 포스카리 대학 한국학과 학생들이 전시장에서 직접 도슨트로 활동하는 등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아카이브 전시 개막식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해외홍보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고편 격인 '비디오 에세이 영상'이 최초로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비디오 에세이'는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맡아 제작됐고,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들의 다채롭고 폭 넓은 작품 이미지와 비디오클립, 판소리 공연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예술 작품과 예술가들의 모습 등을 담아 전시의 시대적 의의를 강조하는 등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강기정 시장 등 광주시 대표단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광주비엔날레 거리홍보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강 시장은 "광주비엔날레는 5·18을 계기로 폭발한 민주화 열망이 민중미술의 에너지로 이어지면서 시작된 행사"라며 "광주비엔날레 30년을 알리는 것은 5·18과 광주정신, 광주의 맛·멋·의를 알리는 것이다"고 강조했다.강 시장은 이어 "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리는 베니스에서 광주비엔날레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광주를 키우는 일이다"며 "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통해 광주가 국제 시각미술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세계적 명성의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선임, 판소리를 매개로 소리와 공간이 함께하는 오페라적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엔날레전시관과 함께 광주의 예술명소로 손꼽히는 양림동 일대까지 외부 전시장으로 연결, 주제전시를 통해 관객과 작가, 기획자가 함께 접촉하고 교감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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