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해수부, 세월호 유골 닷새동안 은폐 논란

입력 2017.11.22. 18:51 수정 2017.11.23. 08:11 댓글 0개
발견 뒤 닷새 지나서야 공개 ‘은폐 논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가족을 가슴에 묻겠다”고 발표하고 목포신항을 떠나기 전날인 지난 17일 선체에서 수거된 진흙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1점이 수습됐다.

그러나 해양수산부가 유골을 발견한 지 닷새가 지난 뒤에야 이를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30분께 객실구역에서 나온 지장물에 대한 세척작업 중 뼈 1점이 발견됐다.

해수부는 당시 작업자가 사람의 뼈인지 확신하지 못해 보관함에 보관했다가 이날 신원확인팀이 확인한 결과 유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수부 현장수습본부는 유골 발견 사실을 닷새째 미수습자 가족은 물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그동안 수색과정에서 유골이 발견되면 곧바로 선조위와 미수습자 가족 등에게 통보해왔다.

때문에 해수부가 기자회견 바로 다음날 유골을 발견하고도, 추가 수색 여론이 형성될 것을 우려해 의도적으로 은폐하지 않았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은 16일 목포신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가족을 가슴에 묻기로 했다”며 목포신항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18일 목포신항에서 시신없는 추모식을 치르고 철수한 뒤 18~20일 가족의 유해 없이 장례를 치렀다.

해수부 현장수습본부는 “22일 오전 10시 신원확인팀 육안 확인 결과 사람뼈로 추정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정밀분석을 의뢰했다”고 해명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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