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당 2년’ 광주시민 체감지수는
입력 2017.11.22. 16:32 수정 2017.11.22. 16:41 댓글 0개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광주만의 특색있는 문화예술콘텐츠 개발과 다양한 문화시설 확대, 문화분야 관련 일자리 확충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14년째 광주에서 추진되고 있는 ‘아시아문화 중심도시 조성 사업’에 대해 시민 10명 중 7명은 사업 자체를 모르고 있다고 응답. 이에 대한 인식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이하 ‘지원포럼’)과 광주전남기자협회 주최로 22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다시, 문화도시 광주’를 주제로 한 시민토론회에서 김기곤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시민 설문조사로 본 문화와 문화도시 광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지원포럼이 폴인사이트에 의뢰해 광주시민 81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주요 내용과 시사점을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로 미술(48.6%), 전통예술(26.5%), 영화(6.3%) 등을 꼽았다. 대표 문화공간으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43.6%)를 가장 많이 가리켰고, 비엔날레관(35.9%), 문화예술회관(20.2%)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사업 전반의 내용을 잘 알고 있다”는 2.5%에 그쳤고 “부분적인 내용만 알고 있다” 16.7% “이름만 들어봤고 내용은 알지 못한다” 47.2%, “전혀 알지 못한다” 33.7%로 각각 나타났다.
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광주가 어떤 도시가 돼야 하는가’에 대해 지역 활성화가 이뤄지는 문화중심도시(37.3%), 사람이 중심이 되는 문화중심도시(21.2%), 민주와 인권이 중심이 되는 문화중심도시(21.2%) 등을 뽑았다.
광주가 문화도시가 되기 위해 조성돼야 할 주요 공간을 묻는 질문에는 ‘주민들의 생활 속 문화예술 체험 공간’(34.6%), 특색있는 문화의 거리나 문화지구(26.5%),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문화산업 공간(23.1%) 등으로 답했다.
이어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광주만의 특색있는 문화예술콘텐츠 개발(29.4%), 다양한 문화시설 확대(16.3%), 문화분야 관련 일자리 확충(12.3%) 등을 꼽았다.
특히 오는 2023년까지 추진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기간의 연장에 대해 59.6%가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반면 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은 9.8%에 불과했다.
ACC 방문과 관련, 절반 이상인 59.4%가 경험있다고 답했고, 시설 이용 경험(중복응답)은 거리공연 공간, 산책공간(62.8%), 하늘마당(55.7%), 민주광장(43.9%), 어린이문화원(29.7%), 예술극장(29.1%) 등의 순을 나타냈다.
ACC가 이용자를 위해 개선해야 할 과제(중복응답)로는 행사 홍보 정보검색 등 이용자 서비스 확대(38.9%), 문화전당 고유 콘텐츠 및 브랜드 공연개발(33.2%), 문화전당 운영 과정에 광주시민 참여 확대(29.8%) 등을 꼽았다.최민석기자 backdoor2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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