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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해경청장, 동해 대화퇴 해역 현장 점검

입력 2017.11.22. 16:23 댓글 0개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은 한일 양국이 공동관리하는 동해 중간수역에 있는 대화퇴 해역 현장 점검에 나섰다.

22일 해경에 따르면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달 북한수역에서 조업하다 나포된 흥진호 사건 후속 조치로, 대화퇴 해역 주변의 중국어선 및 우리어선 조업현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박 청장은 동해해양경찰서 강릉파출소를 방문, 어선출입항 관리 실태를 점검한 후 항공기(헬기)를 이용해 동해 대화퇴 해역을 순찰했다. 이어 독도 주변 해역을 경비 중인 해경 5001함(6000t·동해해경서)에 승선해 대화퇴 주변 해역으로 이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뒤 중국어선 조업 현황 및 우리어선 조업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우리어선 안전관리 활동 중인 무궁화 34호(2180t·동해어업관리단)를 방문했다.

박 청장은 무궁화 34호 선장으로부터 대화퇴 해역 중국어선, 북한어선과 우리어선 조업 현황 및 실태를 듣고 "대화퇴 해역 해경함정 상시 배치 건의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퇴 해역에서 불법 외국어선 감시 및 우리어선 안전조업을 위해 우선은 어업지도선과 해경의 공조체제 유지가 중요하다"며 "그러나 독도?울릉도 주변의 치안상황도 중요한 만큼, 향후 인력과 예산을 확보하여 해양영토 주권수호와 우리어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경은 대화퇴 해역 함정과 항공기 순찰을 강화하고, 대형함정 복수승조원제 인력 확보 등을 통해 동해 해양주권 수호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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