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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레이 위원장 "한국, 사형제 집행유예 도입해야"

입력 2017.11.22. 10:12 댓글 0개
이성호 인권위원장 "사형제 폐지돼야"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나바네텀 필레이 국제사형제반대위원회 위원장이 대한민국 정부에 사형제 집행유예(Moratorium) 도입을 촉구했다.

22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필레이 위원장은 전날 오후 인권위 접견실에서 이성호 인권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사형제 폐지 등 한국사회 인권개선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필레이 위원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사형제 폐지를 위해 공식적인 사형제 집행유예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필레이 위원장은 "한국이 사형집행을 중지한 20주년이 되는 해 방문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국내·외 인권의 보호와 증진 역할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성호 인권위원장도 "사형제도는 생명권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하는 것으로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권위는 지난 2005년 사형제 폐지 의견을 표명했다. 이어 2009년에는 헌법재판소에 사형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헌법과 국제인권규범에 부합한다는 의견을 제출하기도 했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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