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국 최고의 여성 전문병원을 꿈꾼다

입력 2017.11.22. 09:25 수정 2017.11.22. 16:47 댓글 0개
빛고을여성병원,개원 3년만에 분만율 전국 5위·지역 1위
쌍태아 ·둔위분만 등 고난위 분만 제왕절개 대신 자연분만
올해 여성장애인친화병원 지정 이어 사회공헌 활동 전개

최고의 여성전문병원을 꿈꾸는 빛고을여성병원이 지역 최고의 여성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원 3년만에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분만산부인과 중 가장 많은 분만 건수를 기록할 정도로 예비 부모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장해온 빛고을여성병원은 이제 지역을 넘어 전국 최고 수준의 여성전문병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3년 연속’광주·전남 분만 1위

지난 2014년 4월 광주 양산동에 호남최대 규모(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2천192㎡)로 문을 연 빛고을여성병원은 개원 6개월만에 광주전남 분만 1위를 달성한 이래 현재까지 분만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병원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 최고이자 수도권 포함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3천813건의 분만을 달성할 수 있었을 정도로 임산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같은 결과는 경험많고 숙련된 의료진과 산후 관리에 특화된 산후조리원의 영향이 크다.

12명의 산부인과 전문의 중 7명이 의과대학 외래교수로 활동하는 등 경험많은 21명의 전문의들이 포진하고 있는데다 160명에 달하는 간호사와 보조인력이 근무하며 새로운 생명이 무사히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곳의 자랑이자 산모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산후관리도 출산을 앞둔 예비엄마들의 맘을 사로잡고 있다.

호텔급 시설로 알려진 이곳의 산후조리원은 개원 당시 33개실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6월 증축에 나서 현재 61개실로 확장·운영중이다.

최근의 출산추세가 전문화·체계화된 산후관리를 1~2주동안 받는다는 점에서 빛고을여성병원은 아이를 낳은 엄마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국제모유수유전문가를 통한 전문적인 수유교육은 물론 산모를 위한 맞춤영양식단, 그리고 개인별·차별화된 뷰티컨설팅, 개인별 관리스케줄에 따른 다양한 물리치료 등이 진행된다.

숙련된 전문간호사가 신생아실에서 24시간 아이들을 돌보고 있으며 철저한 감염관리로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게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병원내 문화센터와 연계해 요가 및 건강·이유식 강좌, 아이를 위한 베이비 마사지,우리 아기 목욕교실 등 아이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숙련된 전문의료진, 위험성도 낮춰

빛고을여성병원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는 숙련된 전문의료진이 많다는 점이다.

산부인과의 경우 임신 중 또는 출산과정에서 갑작스런 출혈 등 위험성이 많아 실력있는 의료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알려져있다.

이 곳 빛고을여성병원은 이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7명 중 절반에 가까운 8명의 전문의들이 전남대의과대학 외래교수를 역임하고 있거나 역임했을 정도로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많은 산부인과에서 위험성 때문에 제왕절개 수술을 실시하고 있는 쌍태아(쌍둥이)분만과 둔위분만(다리와 엉덩이가 아래쪽을 향해 있는 태아의 분만)을 자연분만을 실시할 수 있을 정도로 경험과 실력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선진규 원장은 올해 6월에 이미 쌍태아분만과 둔위분만의 자연분만을 각각 100건씩 달성하기도 했다.

배유영 대표원장은 “두가지 모두 난이도가 높은 분만으로 대부분의 전문의들이 자연분만 대신 수술을 선택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다”며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는데는 그만큼의 노하우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인정받은 실력은 국외에서도 매년 견학을 올 정도다.

매년 일본 미야자키현립 간호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에도 없는 체계화된 산후조리 시스템을 배우고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올 정도로 그 실력과 시스템을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지역민 사랑, 사회공헌활동으로 되돌린다

개원 3년째인 빛고을여성병원은 아직 체계화된 봉사단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과 관심을 사회공헌활동으로 갚아나갈 계획이다.

올해 2월 여성장애인친화병원으로 지정 ·운영하는 것 역시 이같은 사회공헌의 일환이다.

광주에서 지정된 두 곳 중 한곳인 빛고을여성병원은 여성장애인들이 임신·출산이나 부인과 검진 등을 위한 산부인과 진료시 신체적·심리적 불편없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장애여성들이 병원 이용시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장비와 편의시설 등을 확충했으며 혹시 모를 이해부족으로 인한 심리적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의료진을 대상으로 장애 인식 개선과 특성에 따른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일명 ‘깔창생리대’로 대변되는 저소득 여성청소년들을 위해 무등일보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공동으로 진행한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캠페인 ‘핑크박스’를 위해 병원 임직원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후원금 24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역주민센터에서 열리는 일일찻집 후원이라든지,불우이웃돕기 행사, 독거노인 돕기 찻집 지원, 보건소 주최로 마련된 저출산 극복 프로그램 협찬 등 지역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오고 있다.

배 원장은 “아직 3년 밖에 되지 않아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은 아니지만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곳에 손닿는대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지역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있었기에 이만큼 올 수 있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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