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2019수영대회 여수서도 열리나

입력 2017.11.21. 18:48 수정 2017.11.21. 18:51 댓글 0개
FINA 시설점검 하이다이빙 조선대·수구 남부대 등 확정
조영택 사무총장 “여수 관람객 동원 스폰서 유치 등 유리”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가 여수에서도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한해 1천400만명이 찾는 국내 최대 해양관광도시인 여수에서 수영대회 일부 경기가 열릴 경우 국제스포츠대회에 걸맞는 흥행몰이는 물론 여수산단에 있는 대기업 스폰서 유치 등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택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1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제수영연맹(FINA) 대표단의 경기시설 현장점검(15일~17일)을 통해 주요 경기장의 위치 등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밝혔다.

우선 경영·다이빙 경기장은 주 경기장인 남부대 수영장으로 결정됐다.

주 경기장이 협소해 월드컵경기장을 활용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수영장 기능실 등 일부시설을 보완해 주경기장으로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싱크로 경기는 염주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웜업풀을 추가 설치하고 기능실을 보강하는 등 일부 시설계획을 보완하기로 했다.

하이다이빙 경기는 조선대 운동장으로 확정됐다. 교내 캠퍼스와 조망권 등 전체적인 전망이 좋아 FINA 대표단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FINA는 2019년5월 하이다이빙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예선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조직위원회측에 제안했다.

진월테니스장이 유력했던 수구 경기는 남부대 축구장에서 열린다.

경영 다이빙 수구 등 주요경기장을 집적화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3천석 규모의 관중석은 FINA의 요청에 따라 5천석으로 늘리기로 했다.

장성호와 나주호가 검토됐던 오픈워터(수영 마라톤)는 여수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조직위는 관광도시 여수의 관중 동원 능력과 대기업 스폰 유리, 숙박 편의시설 등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이점을 FINA측에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설득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FINA대표단은 기술위원회에 조직위원회의 제안을 FINA기술위원회에 보고해 내년 2월 방문 때 현장조사후 최종 결론 짓기로 했다.

조직위는 여수시도 긍정적인 데다 기술적인 문제만 없다면 오픈워터 경기의 여수개최가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위는 주요 경기장에 대해 조만간 기본 설계 등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 사무총장은 “FINA측의 시설 보안 요구는 경기가 시작될 때까지 계속될 수 밖에 없는 문제로 여기에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며 “예산도 얼마나 추가될지는 알 수 없지만 최대한 예산 범위내에서 진행을 하고 부족한 부분은 정부와 협의를 통해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넬 마르쿨레스쿠 FINA 사무총장, 와킨 푸욜 시설위원장, 트레버 티파니 ‘밀싸풀’ 회사 임원 등 FINA 대표단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광주에 머물며 주요 경기 시설을 점검했다. 김대우기자 ksh4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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