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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20년 방치 '암벽 절개지 제거'…나주역 주차난 해소

입력 2017.11.21. 16:25 수정 2017.11.21. 16:39 댓글 0개
주차장 250면 포함된 나주역 근린공원 조성…교통체계 개선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나주역 주차난 해소 등을 위해 20년 넘게 방치돼 온 '암벽 절개지'를 제거하고 주차장이 포함된 근린공원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나주시는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나주역 주변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나주역 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나주역 근린공원 조성에는 총 사업비 122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나주시가 지난 2001년 기존 나주역과 영산포역을 통합해 신축한 신(新) 나주역 조성사업 이후 두 번째로 추진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다.

주요 공정은 나주역 앞에 나대지(건축물이 없는 땅)로 방치돼 있는 약 6만5000㎡의 암벽 절개지를 발파공법으로 제거한 후 주차장 250면이 포함된 근린공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통사고가 잦은 나주역 주변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영국식 '회전 교차로'도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나주역은 기존 고속철인 KTX와 수서발 고속철 SRT 정차로 평일 2500여명, 주말과 휴일에는 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과 전남 서남권 지역 주민을 포함해 평균 3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확보된 주차공간은 300면에 불과해 나주역 주변 도로가 불법주차장으로 변하면서 상습 교통체증과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선 나주시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관련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내년에 사업비 30억원을 우선 확보하고 차량통행과 경관을 훼손하고 있는 국도 13호선 옆 도로 암벽 절개지를 발파공법으로 먼저 제거한 뒤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역 근린공원 조성을 통해 나주역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하고 쾌적한 휴식 공간도 함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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