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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으로 각종 문화재 14건 피해 입어

입력 2017.11.21. 16:12 댓글 0개
보물 제1868호 보경사 적광전 천정 흙표면 탈락 등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지진으로 관내 국가문화재를 비롯 도유형문화재, 도민속문화재, 도문화재 자료 등 총 14곳의 문화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오후 3시 현재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보물 제1868호 보경사 적광전이 천정과 포벽 흙 표면이 탈락됐으며 후면 대웅전 석축이 붕괴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물 430호 보경사 승탑도 상륜부가 이동되고 보수부분이 탈락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도유형문화재인 용계정과 분옥정, 흥해향교 대성전,연일향교 대성전, 청하향교, 제남현 등도 기와 흘러내림과 벽체균열, 파손 등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민속자료인 포항오덕리 사우정고택과 달전재사, 하학재 등도 담장 파손과 기와 탈락, 기둥 균열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 기념물인 입암서원도 건물 미장이 탈락하고 담장과 축대가 균열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포항시 관내에는 국보 2점과 보물 7점, 사적 2점, 천연기념물 4점 등 국가지정문화재 36점과 도지정 유형문화재 20점, 문화재 자료 17점 등 도지정문화재 50점, 등록문화재 2점 등 총 70점의 문화재가 분포해 있다.

장종용 문화예술과장은 “진앙지와 인접한 보경사에 있는 보물이 일부 피해를 입은 것을 제외하곤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현재 피해현황을 정밀 조사하는 중으로 피해파악이 완료되면 문화재 보수와 관리에 본격 착수해 2차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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