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직장인 61% "사용 못한 연차 보상 못받아"

입력 2017.11.21. 10:19 댓글 0개
직장인 77% "올해 연차 다 소진 못해"
소진 못한 이유 1위···"상사 눈치 보여서"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직장인의 10명 중 8명은 아직 올해 연차를 다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767명을 대상으로 '올해 연차 소진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모두 사용한 직장인은 22.3%에 불과했다. 여성(27.1%)이 남성(19.6%) 보다 연차를 모두 소진한 비율이 높았다.

기업형태별로 외국계기업(32.1%)이 연차를 모두 사용한 직장인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공기업·공공기관'(31.3%) ▲대기업(26.4%) ▲중견기업(26.4%) ▲중소기업(19.3%) 등의 순이었다.

연차를 모두 소진한 비중이 가장 높은 직급은 주임(29.4%), 대리(26%), 부장 이상(25%), 사원(20.7%), 과장(19.5%), 차장(15.7%) 등으로 분석됐다.

올해 연차를 다 사용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596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분석한 결과(복수응답)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39.4%)가 가장 많았다. '업무가 많아서'(37.9%), '연차를 잘 사용하지 않는 사내 분위기 때문에'(27.5%), '연차를 쓸 만큼 특별한 일이 없어서'(19.5%), '연차보상비를 받기 위해'(9.2%) 등의 응답도 있었다.

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하는지를 묻자 53.3%의 직장인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기업형태별로 공기업·공공기관(78.1%)이 가장 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기업(67.9%), 대기업(65.5%), 중견기업(62%)이 뒤를 이었으며 중소기업(46.4%)이 가장 낮았다.

사용하지 않는 연차에 대한 보상에 대해선 직장인의 61.4%가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미사용 연차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는 응답은 공기업·공공기관(65.6%)에 근무 중인 직장인들이 가장 많았다. 대기업(62.1%), 중견기업(47.3%), 외국계기업(35.7%), 중소기업(30.5%)이 뒤를 이었다.

미사용 연차에 대한 보상은 대부분 '현금'(86.5%)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해 연차개수에 반영'(12.8%)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jabiu@newsis.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