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국민의당 광주시의원들 "통합 논의 중지, 정체성 제시"

입력 2017.11.20. 18:01 수정 2017.12.15. 15:14 댓글 0개
'21일 의원 총회에 부치는 글' 5대 요구안 중앙당 전달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국민의당 소속 광주시의원들이 20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당의 정체성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21일 오후로 예정된 중앙당 의원총회를 하루 앞두고 전 의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뜻을 모은 뒤 '의원총회에 앞서 부치는 글'이라는 입장문을 중앙당에 전달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총회가 소위 '끝장토론'이라는 이름 아래 '끝장'을 향해 치닫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과 번민을 낳게 하고 있다"며 5가지 건의안을 제시했다.

시의원들은 우선 "의원 총회에 앞서 불필요한 통합 논쟁을 중지해 줄 것"을 요구한 뒤 "총회에서는 국민의당의 정체성과 이를 바탕으로 향후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 시민들을 비롯한 호남인들의 극심한 이반 현상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명확히 밝혀 달라"고 주문하고 "향후 개헌과 지방선거를 위한 대책기구 설립 등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추진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끝으로 "시·도당과 지역위원회의 재건과 활성화가 시급하다"며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태어나는 국민의당이 될 수 있도록 5대 요구안에 대한 명확한 답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광주시의원 22명 가운데 국민의당 소속은 이은방 의장과 김민종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춘수 부의장, 이정현 운영위원장, 김옥자 교육문화위원장, 심철의 대변인, 문태환, 조영표, 유정심 의원 등 모두 9명이다.

goodchang@newsis.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