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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포항·이란 지진 피해 돕기 1억600만원 쾌척

입력 2017.11.20. 17:34 수정 2017.11.20. 17:39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배우 이영애가 지진으로 고통을 겪는 한국과 이란 이재민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한국장애인재단은 이영애가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와 12일(현지시간)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피해자를 돕기 위한 성금 1억600만원을 기탁했다고 20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영애는 "포항 시민들과 '대장금'을 아끼고 사랑해 준 이란 국민들이 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 마음이 너무 아팠고, 피해 규모가 날로 커지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성금을 전달했다.

이영애가 주연한 MBC TV 사극 '대장금'은 이란에서 시청률 80%가 넘었으며, 이영애는 지금도 이란인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이영애는 지진 피해로 아파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며 더욱 가슴 아파했다"고 전했다.

재단은 이 성금을 해당 피해 지역 복구 지원, 장애인 가족과 부상한 어린이 돕기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재단 이성규 이사장은 20일 오전 10시 주한이란이슬람공화국대사관을 방문해 하산 타헤리안 대사에게 이영애가 기탁한 성금 중 5만 달러(약 5600만원)를 전달했다. 또한 현지 피해 복구와 장애 어린이 지원 등을 논의했다.

또한 성금 중 5000만원을 포항 지진 피해 복구와 장애인 가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 지진은 규모 5.4 강진으로 지금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 집계 결과, 20일 오전 10시 기준 지진 피해액은 610억3200만원에 달한다. 부상자는 77명, 이재민은 약 1700명이다.

이란 지진은 이보다 큰 규모 7.3 강진으로 530여 명이 숨지고 8000여 명이 부상했다. 이재민은 수만 명, 전파됐거나 일부 파괴된 가옥에 3만여 채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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