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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뼈 양희종·발목 김종규 "대표팀 합류했으니 부상 핑계 없다"…투혼

입력 2017.11.20. 15:24 댓글 0개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캡틴' 양희종(33·안양 KGC인삼공사)과 대표팀 최장신 센터 김종규(26·207㎝·창원 LG)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다. 허재(52)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 출격한다.

대표팀은 20일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출정식을 열고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월드컵부터 홈 앤드 어웨이 제도가 도입된 가운데 대표팀은 이달 23일 뉴질랜드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26일에는 홈인 고양체육관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13일 소집한 대표팀은 이날 뉴질랜드로 떠난다. 소집일이 얼마 남지 않은 지난 4일 양희종은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달 28일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한 김종규는 4주 진단을 받았지만,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해 극적으로 대표팀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부상에도 불구, 이들의 각오는 대단하다. 양희종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출전 의지가 코칭스태프에 전달됐고, 받아줘서 감사하다"며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고 안심시켰다. "마스크를 써서 답답하거나 둔한 부분이 살짝 있지만, 연습하면서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다. 잘 적응해 팀에 도움이나마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규는 "부상 당한 시기가 대표팀 소집 기간과 맞물려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회복이 빨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표팀에 들어온 순간 아프다는 핑계를 댈 수 없다. 몸 상태에 대한 핑계를 대지 않고, 최선을 다해 꼭 이기고 돌아오겠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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