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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팀, 코미 전 FBI 국장 해임 자료 법무부에 요청

입력 2017.11.20. 15:19 댓글 0개
특검, '러시아 게이트' 관련 법무부 자료 요청은 처음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개입 확인 위한 것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배경을 포함해 방대한 자료를 제출할 것을 미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ABC뉴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뮬러 특검이 이른바 '러시아 게이트'와 관련해 법무부에 자료를 요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이 요청한 자료에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지난 3월 러시아 게이트 관련 조사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한 자료도 포함돼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검팀은 러시아 게이트 수사를 놓고 법무부 관리들과 백악관 참모진이 주고받은 정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BC뉴스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특검이 법무부에 자료를 요청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또는 행정부 고위관리들이 러시아 게이트 수사에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세션스 법무장관은 지난달 의회에서 뮬러 특검팀이 어떤 자료를 요청하더라도 이에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뮬러 특검팀은 지난 9월 트럼프 대통령의 코미 전 FBI 국장 해임 관련 자료를 백악관에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뮬러 특검팀은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 전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 선거캠프 외교안보 고문이었던 조지 파파도풀로스 등 3명을 기소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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