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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목포시장 "세월호 선체 수습 방안, 시민 여론조사 실시"

입력 2017.11.20. 13:58 수정 2017.11.20. 14:02 댓글 0개
"시민의 따뜻한 마음, 배려와 헌신에 경의"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은 20일 세월호 선체 수습과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해 시민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정부와 선체조사위원회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목포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양수산부로부터 (세월호 목포신항 거치) 요청을 받았을 때 지역경제가 침체되지 않을까 고민했다"면서 "하지만 미수습자 9명을 수습해 장례를 치러야한다는 생각에 거치를 결단했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3월31일)하기 전인 3월20일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안전도시건설국장을 총괄본부장으로 하고 16개 부서장이 참여하는 지원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세월호 목포신항만 거치안내 홈페이지를 개설해 교통, 숙박, 음식점, 자원봉사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내버스 증편, 셔틀버스 지원 등을 실시했다.

또 행남사사거리~목포신항 구간에 1000여 개의 깃발과 현수막을 설치하고, 추모 뱃지·스티커를 제작·배포해 추모 분위기를 조성했다.

유가족들을 위해선 컨테이너(3동), 몽골텐트(14동), 화장실(3동), 샤워실(1동), TV, 컴퓨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지원했다.

박 시장은 "미수습자 9명이 모두 수습되기를 간절히 염원했지만 그렇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면서 "미수습자 5명의 명복을 빌며, 미수습자 가족 여러분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포시는 지역경제가 침체할 것이라는 우려를 감수하고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마음으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세월호의 목포신항 거치를 지원하면서 사랑의 도시, 치유의 도시가 됐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 배려와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세월호가 거치된 이후 목포신항만 방문객은 17만4000여 명이며, 3606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목포시 공무원은 연인원 3615명이 지원 근무에 투입됐다. 유류품은 5271점을 인수해 74점은 유가족에게 전달되고 5197점은 보관 중이다.

한편 단원고 2학년 학생 박영인·남현철군과 단원고 교사 양승진씨,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 등 미수습자 5명의 가족들은 지난 18일 목포신항에서 합동 추모식을 갖고 세월호 곁을 떠났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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