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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극연출가협 '올해의 연출가상', 문삼화

입력 2017.11.20. 12:27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한국연극연출가협회(회장 성준현)는 2017년 '제3회 올해의 연출가상' 수상자로 문삼화(50) 연출을, '특별상' 수상자로 남육현(68) 연출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문 연출은 올해 '소나기 마차', '지상 최후의 농담', '슬루스',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등 한국 희곡과 외국 희곡을 넘나들며 활발한 연출 활동을 했다.

특히 그동안 19편의 외국 희곡을 번역하면서 그중 11편을 본인이 직접 연출하며 번역과 연출을 겸했다.

한국연극연출가협회는 "문 연출은 한국의 연극 언어와 무대 언어의 확장에 기여했다"면서 "또한 그녀의 인간과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상적이고 코믹한 기법으로 담금질해 동시대의 인간, 연극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진화하는 연출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남 연출은 2002년 '유라시아 셰익스피어 극단'을 창단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공연되지 않은 작품을 포함하여 셰익스피어의 전체 희곡(38편)을 무대화 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현재 19개의 작품을 공연했다.

한국연극연출가협회는 "한국 연극계에서 실행하기 힘든 영역을 꾸준하게 개척해 가는 연극 정신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올해의 연출가상'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후원으로 당해년도 가장 활발하고 창의적인 연출 작업을 통해 연출가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대한민국 연극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연출가 1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12월4일 오후 5시 대학로 스타시티 빌딩 후암스테이지 1관에서 열린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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