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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쌍두마차' 최민정·심석희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입력 2017.11.19. 18:24 댓글 0개【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이미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19·성남시청)과 심석희(20·한국체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동안 세밀함을 채워넣는다.
변수가 많은 쇼트트랙에서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작전을 갈고 닦겠다는 생각이다.
최민정은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끝난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전날 벌어진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최민정은 이어 열린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날 1000m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심석희는 지난 18일 벌어진 여자 1500m에서 최민정에 밀려 은메달을 땄다. 이날 1000m 결승에서는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킴 부탱(캐나다)에 밀려 넘어지는 불운 속에 4위에 그쳤다.
최민정과 심석희가 가장 아쉬워한 것은 계주였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중국의 반칙 속에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다.
평창올림픽 전 마지막 월드컵 대회를 마친 최민정은 "이번 대회는 70% 정도만 만족한다. 일단 계주에서 실수한 것이 컸다"며 "성적이 좋았지만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개인 종목 금메달 6개를 쓸어담은 최민정은 "생각보다 많이 딴 것 같다. 성적에 대한 목표를 정하지 않았는데, 돌아보니 생각보다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되돌아봤다.
심석희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올림픽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항상 부족한 부분을 찾았다며 보완해야한다고 강조하는 최민정과 심석희는 평창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세밀한 부분까지 보완할 작정이다.
심석희는 "계주나 1000m 결승같은 상황이 올림픽 때에는 이런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한다. 변수 속에서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완벽하게 준비해서 다양한 변수 속에서도 이겨내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 아웃코스로 추월하면서 변수를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인 최민정은 "아웃코슬 나가면서도 부딪히는 경우가 있어 그런 부분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레이스를 푸는 과정에서 생각대로 되지 않은 것이 있었다. 아웃코스로 나가면서도 부딪히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강으로 손꼽히는 만큼 심석희와 최민정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엄청나다.
하지만 최민정과 심석희는 성적보다 과정에 더 집중한다.
심석희는 "부담이라는 단어 자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나 자신에게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민정은 "전체적으로 몸을 많이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충분히 몸을 만들 수 있는 기간인 만큼 체력이나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겠다"며 "올림픽 성적보다 과정을 후회없게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타트가 심석희보다 빨라 500m에도 욕심을 내고 있는 최민정은 "주종목이 아니라서 성적에 대한 기복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다. 그러면서도 성적을 얻고 있으니 가능성은 항상 열어두겠다"고 전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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