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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북런던 더비' 교체 등장…팀은 아스날에 덜미

입력 2017.11.18. 23:32 댓글 0개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 교체로 등장한 손흥민(토트넘)이 공격 포인트 사냥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과의 경기에 후반 30분 교체 투입됐지만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국내에서의 A매치 2연전을 소화한 뒤 영국으로 날아간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대신 해리 케인이 최전방을 책임졌다.

토트넘은 아스날의 기세에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32분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슛이 골대를 스쳤고, 1분 뒤에는 케인의 헤딩슛이 페트르 체흐의 선방에 막혔다.

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아스날은 전반 36분 시코드란 무스타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무스타피는 메수트 외질의 프리킥에 정확히 머리를 갖다 대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42분에는 추가골까지 나왔다. 라카제트가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리고 내준 공을 알레시스 산체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경기는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토트넘의 무딘 창은 아스날의 탄탄한 방패에 맥없이 꺾였다. 오히려 앞선 아스날이 빠른 역습으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답답함이 계속되자 토트넘은 손흥민과 페르난도 요렌테를 동시에 투입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회심의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토트넘은 승점 23(7승2무3패)으로 불안한 3위를 지켰다. 아스날은 승점 22(7승1무4패)로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뛰어들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지던 리그 홈 연승 기록도 11경기로 늘렸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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