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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스라엘과 평화회담 진전 없으면 PLO 사무실 폐쇄"

입력 2017.11.18. 12:30 댓글 0개
트럼프, 팔레스타인 평화 협상 진전 여부 90일간 검토중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과 평화 협상을 진전시키지 않으면 미 워싱턴에 있는 팔레스타인들의 사무실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에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사무실과 이스라엘 대사관이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이스라엘을 전쟁범죄로 기소하도록 하려는 PLO의 노력은 미국법과 충돌한다고 결정했다. 미 국무부 관리는 지난 9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스라엘을 수사하고 기소할 것을 ICC에 촉구한 것은 선을 넘은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워싱턴 사무실을 폐쇄하기 위해선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직접적이고 의미있는 협상"을 하고 있는지를 90일간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판단하면 워싱턴 사무실은 유지된다. 국무부 관리들은 90일간의 기간이 만료되기 전 사무실 폐쇄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전했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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