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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 트럼프 "짐바브웨서 코끼리 사냥 전리품 수입 허용 안해"

입력 2017.11.18. 10:52 댓글 0개
트럼프, 美 언론 코끼리 전리품 수입 허용 논란 보도에 직접 반응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짐바브웨에서 사냥한 코끼리 전리품을 미국으로 가져오는 것을 금지하는 미 정부의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아프라카 짐바브웨와 잠비아로부터 코끼리 전리품을 수입하는 것을 규제하는 조치를 폐지할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한 반응이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모든 보존 사실들에 대한 검토가 끝날때까지 대형 사냥감의 전리품에 대한 결정을 보류한다"며 "수년간 연구중에 있다. 징크 장관(라이언 징크 내무장관)이 곧 업데이트 할 것이다. 고맙다!"고 밝혔다.

미 어류·야생동식물보호국은 짐바브웨와 잠비아에서 스포츠 사냥을 포함해 코끼리 전리품 수입을 금지하는 미 정부의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4년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무분별한 사냥으로 아프리카 코끼리가 급감하자 두 국가에서 코끼리 전리품을 수입하는 것을 금지했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미 멸종위기종보호법이 정한 보호 동물 명단에 올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는 맹수 사냥꾼들이다. 인터넷 언론 고타미스트는 지난 2012년 홈페이지에 트럼프 주니어가 코끼리의 꼬리를 잡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2011년 짐바브웨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주니어는 당시 그 사진에 대해 얘기하면서, 고타미스트의 보도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트위터에서 "나는 그것(코끼리 사냥)이 낭비가 아니라는 것을 당신에게 보증할 수 있다"며 "마을 사람들은 자주 먹지 못하는 고기 때문에 매우 행복했다"고 밝혔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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