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빙속 여제' 이상화, 월드컵 2차 대회 500m 7위 '부진'…고다이라 또 金

입력 2017.11.18. 08:59 댓글 0개
이상화, 고다이라에 1초나 뒤져…1000m 출전 포기
고다이라 500m·1000m 트랙 레코드 갈아치워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빙속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2017~2018시즌 두 번째 월드컵 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상화는 18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의 쇠르마르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38초08을 기록해 7위에 머물렀다.

이상화는 지난 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1, 2차 레이스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따며 전성기적 기량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메달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1차 대회 두 차례 레이스에서 37초대 기록을 냈지만, 이날은 38초대의 부진한 기록을 냈다.

이상화는 '숙적' 고다이라 나오(31·일본)와 함께 10조에 포함돼 '정면 대결'을 펼쳤다.

고다이라가 첫 100m 구간을 10초24로 통과한 반면 이상화는 첫 100m에서 0.24초나 늦은 10초48을 기록했다.

스타트가 좋았던 고다이라는 나머지 400m를 26초84로 통과했다. 이상화는 막판 400m에서도 속도가 떨어지면서 27초60으로 통과했고, 고다이라보다 1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고다이라는 37초08을 기록, 쇠르마르카 아레나 트랙 레코드를 갈아치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1차 대회 500m 1, 2차 레이스에서 연달아 이상화를 꺾고 금메달을 수확한 고다이라는 '금빛 레이스'를 이어갔다.

함께 출전한 김민선(18·서문여고)은 38초57을 기록해 14위에 올랐다. 김현영(23·성남시청)은 38초87로 17위에 자리했다.

고다이라는 여자 1000m 디비전A에서도 1분14초33을 기록, 쇠르마르카 아레나 트랙 레코드를 새로 쓰며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고다이라는 월드컵 1차 대회에서도 1000m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상화는 1000m 출전을 포기했다.

김현영은 1분18초23을 기록해 18위에 머물렀다.

남자 1000m 디비전A에서는 모태범(28·대한항공)이 1분09초45를 기록해 7위를 차지했다.

김태윤(23·서울시청)은 1분10초27로 17위, 정재웅(18·동북고)은 1분10초82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준호(22·한국체대)는 남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34초96을 기록해 10위에 랭크됐다.

남자 500m 디비전B 1차 레이스에서는 차민규(24·동두천시청)가 35초09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모태범은 35초25로 6위, 김태윤은 35초51로 11위에 머물렀다.

박승희(25·스포츠토토)는 여자 500m 디비전B 1차 레이스에서 39초21로 4위에 올랐고, 1000m 디비전B에서는 1분17초18로 6위였다.

남자 1000m 디비전B에서는 장원훈(28·의정부시청)이 1분10초90을 기록해 18위에 그쳤다.

jinxijun@newsis.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