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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亞프로야구챔피언십서 대만에 승리…임기영 완벽투

입력 2017.11.17. 22:31 댓글 0개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에서 대만을 상대로 첫 승을 수확했다.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예선 두 번째 대만과의 경기에서 임기영의 호투와 이정후의 결승 3루타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전날 일본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패한 한국은 대만을 잡고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18일 일본과 대만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일본이 대만을 잡는다면, 한국은 예선 2위로 결승 무대에 오른다. 대만이 일본에 이긴다면 세 팀이 모두 1승1패를 기록하게 된다. 이 때는 TQB 공식을 적용하게 된다. TQB = (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 공식으로 계산한다. 큰 점수차로 이기는 팀이 유리하다.

임기영의 호투가 돋보였다. 임기영은 7회까지 무려 109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세 차례의 실점 위기를 벗어나는 등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이정후는 귀중한 순간에 적시타를 터뜨렸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2사 1루에서 1타점 3루타를 날려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대만 선발 천관위의 영리한 투구에 막혀 선제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

1회말 2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4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6회 0의 균형을 깼다.

6회 2사 후 김하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이정후가 우측 담장을 맞히는 장타를 날렸다. 공이 펜스에 맞고 튀어나오는 사이에 김하성은 홈을 밟았고, 이정후는 3루까지 진루한 후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임기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진형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순항하는 듯 했다. 그러나 왕보룽에게 2루타를 맞는 등 2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한국 벤치는 곧바로 마운드에 장필준을 올렸다. 장필준은 찐쯔하오를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해 리드를 지켰다.

장필준은 9회 안타 1개를 내줬지만, 1점차 승리를 지켜 한국에 첫 승을 선물했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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