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채용비리' 금감원, 부원장보 9명 전원 교체…모두 내부 승진

입력 2017.11.17. 14:17 수정 2017.11.17. 14:23 댓글 1개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채용비리'에 따른 조직쇄신 일환으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9명이 전원 교체됐다.

금감원은 부원장보 8명과 부원장보급인 전문심의위원 1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20일자로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9명 모두 전임 국장급으로 내부 승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채용비리 의혹으로 물러난 이병삼 전 기획·경영 부원장보 자리에는 민병진 은행감독국장이 올랐다.

업무총괄 부원장보는 최성일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 보험 부원장보는 설인배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은행 부원장보는 오승원 특수은행국장 등이 임명됐다.

이 밖에 중소·서민금융 윤창의 비서실장, 금융투자 김도인 기업공시국장, 공시·조사 조효제 금융투자국장, 회계 박권추 회계심사국장, 금융소비자보호 정성웅 불법금융대응단 선임국장 등이 선임됐다.

금감원은 "이번에 새로 임명된 임원들은 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 그리고 혁신에 대한 마인드를 겸비한 전문가들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임원 인사를 계기로 채용비리 등으로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당면한 대내·외 혁신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전날 금감원장 제청에 따라 유광열(53)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수석부원장, 원승연(53) 명지대학교 교수를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으로 임명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나머지 2명의 부원장 인사와 관련해서 "검증은 거의 마쳤다"며 "다음 주 정도에는 마무리 지어서 금감원이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kangzi87@newsis.com

# 이건어때요?
댓글1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