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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에 'e-모빌리티 연구센터' 개소…전기차 산업 가속도

입력 2017.11.17. 11:04 댓글 0개
영광군, 연구·시험·인증·기업지원·인력양성 시스템 갖춘 국내유일 연구기관 유치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영광군이 대마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야심차게 추진 중인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전기동력 기반 운송수단) 관련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영광군은 전날 대마전기자동차 산업단지에 'e-모빌리티 연구센터'가 개소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김준성 영광군수를 비롯, 전남도, 전기차 관련 기관·기업,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전기동력 기반 운송수단과 관련 부품산업을 견인해 나갈 'e-모빌리티 연구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사업 성과물이다.

지난 2014년부터 전남도, 영광군, 자동차부품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617억 규모의 'e-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영광 대마산단에 둥지를 틀었다.

자동차부품연구원 산하 기관인 센터는 연면적 7만6000㎡, 건축면적 4만9000㎡, 지상 2층, 지하 1층 2개동으로 신축됐다.

센터는 e-모빌리티 관련 '연구·시험·인증·관련기업 지원·인력양성 시스템 등을 갖춘 국내 유일의 e-모빌리티 연구기관이다.

센터에는 실내 평가 장비 10종, 실외 장비 8종, 성능 시험장 등을 갖추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센터 정문 인근에 5만㎡ 규모의 e-모빌리티 전용 실외환경 평가 기반도 착공될 예정이다.

평가 기반까지 갖춰지면 영광군은 e-모빌리티 제품 생산부터 인증까지 전주기 지원이 가능한 산업 프로세스가 구축돼 국내 e-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병수 자동차부품연구원장은 "센터가 문을 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전남도와 영광군이 큰 힘을 실어줘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e-모빌리티 연구센터를 시작으로 전남도, 영광군과 적극 협력해 관련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준성 군수는 영광군을 '대한민국 최고의 e-모빌리티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김 군수는 "연구센터 개소는 그동안 흔들림 없이 추진해 온 'e-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첫 성과물"이라며 "앞으로 영광군은 e-모빌리티 산업 기반을 발판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전력투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산업을 집중 육성 중인 영광군은 미래 이동수단 사용자 경험 랩 증진 기반구축, e-모빌리티 실증사업, e-모빌리티 보급사업,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 개최 등 국내 e-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해 나갈 다양한 신규 국책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한편 e-모빌리티 특화 산단인 영광 대마산단은 분양률 50%를 돌파한 가운데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낙후된 지역 산업 구조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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