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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MB측, 자기생존만 매달려…진실 덮을 수 없다"

입력 2017.11.17. 09:28 댓글 0개

【서울=뉴시스】임종명 김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 규정하고 노무현 정부 비리 자료가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막가파식 행태로 진실을 덮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진흙탕 싸움을 시사하는 등 군불만 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지진으로) 포항시민과 우리 아이들(수험생 등)은 이렇게 고생하는데 이 전 대통령 측은 자신들의 생존에만 매달린다"며 "법 앞에 진실을 밝히고 엄중하게 책임질 일에 책임지기 바란다. 이것이 대한민국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포항 지진피해 현장을 다녀온 것을 언급하며 "지진과 여진으로 포항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었다"며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걱정하고 빠른 피해복구와 대책을 기원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이 포항시민 옆에 있어야한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정부도 어제 결정한 특별교부세 긴급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서둘러 주기 바란다"며 "또 안전점검이 시급하다. 피해 건물들을 신속히 점검해야 시민들이 필요한 짐을 갖고 나올 수 있다.조속한 조치들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권도 여야와 당파 넘어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한다. 예산안 심의 과정에 지진피해를 복구할 대한민국의 의지를 담아주기 바란다"며 "포항시민과 국민 여러분, 위기는 우리를 더 강하게 할 것이다. 힘내라. 대한민국이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북돋았다.

안 대표는 아울러 지진으로 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것을 언급하며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포항 친구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수험생활이 일주일 연장되는 것을 감내해줬다. 한마음 한뜻으로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금모으기 운동 같다"며 "수험생 여러분 6일만 더 힘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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