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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북한군 추격조, 군사분계선 남침…"판단 어려워"

입력 2017.11.16. 17:04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16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폐쇄회로(CC)TV 공개가 결국 무산됐다.

이날 유엔군사령부가 공개하려고 했던 26초 영상에는 귀순한 북한 군인이 타고 온 군용 지프차 바퀴가 배수로에 빠지는 장면과 북한군이 이를 추격해 다가가는 장면, 사격하는 장면, 귀순한 북한 군인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왔을 때 뛰어오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영상에 북한군 추격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은 빠져 있어 북한군이 과연 군사분계선을 넘었는지 여부에 대해 계속해서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CCTV를 통해서는 군사분계선을 넘었는지 안 넘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며 "조사를 하다보면 넘었는지 안 넘었는지 여부가 나오겠지만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판문점 내에는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시멘트로 경계선을 구분지었으나, 귀순한 북한 군인이 넘어온 곳은 경계선이 구분되지 않은 곳이라 판단이 어렵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북한군 귀순 CCTV영상을 유엔사가 공개하자고 합참에 제안했으나 합참이 거절했다'는 의혹에 대해 "북한군 귀순 CCTV 영상 공개 권한은 유엔사령부에 있다"며 "합참은 유엔사령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유엔사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합참하고 사전에 조율한 것은 아니다"며 "합참의 반대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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