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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병헌 사의, 공정한 수사 위한 당연한 수순"

입력 2017.11.16. 15:25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자유한국당은 16일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진 사퇴한 것과 관련해 "공정한 수사를 위한 당연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찰은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전 수석을 시작으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엄정히 진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후보시절부터 줄곧 지난 보수정부는 모두 적폐이며 악이라고 규정하고 자신들은 지고 지선한 정권이라고 포장해왔다"며 "그러나 전 수석의 이번 사퇴를 통해 문재인 정부 실체의 일각이 드러났고 그간의 권력심취 행태를 보면 이번 사건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것으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전 수석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대선캠프 전략본부장을 역임했고 정부 출범 후 청와대의 핵심 요직 중 하나인 정무수석을 맡고 있어 문재인 정부의 핵심인사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라며 "이번 사건을 '문재인 정권이 시작 초기부터 정치보복에 혈안이 돼 있다'는 국민적 비난을 피하기 위한 물 타기로 활용해 권력과 상관없이 수사를 한다는 제스처로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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