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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포항시, 최대한 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입력 2017.11.16. 11:40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6일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포항시를 찾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빠르게 선포를 해서 국비가 내려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지진 피해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한 뒤 "포항시 재정에 도움을 줘서 피해 복구가 빠르게 이뤄지도록 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경주에서 지진이 났을 때 피해를 복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이번에는 작년 경험이 있으니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를 해야하고 저희 바른정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 시내를 둘러본 유 대표는 "주민들이 굉장히 많이 놀라신 것 같다. 또 현장의 일부 건물들은 들어가지도 못할 정도고 붕괴 위험도 있는 것 같다"며 "지금 지진이 끝났다고 해서 집에 바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니 이에 대한 대책을 빠르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피소에 말기암 환자도 있고 다음주에 출산하시는 분도 계시더라. 이런 분들은 체육관에 오래 계시면 안 될 것 같다"며 "포항시 관계자들께 그런 분들은 조금 더 편안하게 계실 수 있게 환자, 임산부는 (대피장소를) 옮기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대표는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은 집으로 돌아가더라도 넘어진 물건을 일으켜 세우고, 치우는 일을 혼자서 할 수 없겠더라"며 "시·군이나 경찰, 소방방재청 등에서 최대한 자원봉사를 통해 도와드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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