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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진 피해 최소화·예산 확보 등 초당적 협력"

입력 2017.11.16. 11:36 댓글 0개

【서울=뉴시스】임종명 김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날(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것에 관해 "지진 관련 예산 문제는 초당적 협력을 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16일 오전 포항 지진피해현장 방문 중 흥해실내체육관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 들어가서 김동철 원내대표와 의논하고 이런 일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안 대표는 체육관 내 피해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마주쳐 국회에 돌아가면 바로 협조해 같이 대책을 세워 빨리 해결하자는 취지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안 대표는 지진 피해 현황에 대해서는 "먼저 필요한 것이 안전점검이다. 피해 입은 건물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그분들이 짐이라도 갖고 나올 수 있을 것 아닌가. 언제까지나 체육관에서만 생활할 순 없다. 긴급 주거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가에서 재정을 포함한 많은 지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회에 가서 그 일들을 다른 당들과 협조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여러 일들이 필요하다. 기존 건물들 그리고 공단, 원전 등 전반적으로 다 제대로 지진에 대해 대처할 수 있도록 내진설계 돼 있는지 점검하고 보강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또 "이제 국민들이 이런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훈련을 정기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진 빈발지역에서는 학교에서도, 공공시설에서도 솔선수범해서 국민 재난훈련을 시행해야만 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여러 활성 단층들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 그러다보니 체계적 대처가 힘들다. 하루 빨리 제대로 조사하고 대책 세우는 일들을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다만 안 대표는 지진으로 인해 탈원전 정책 지지여론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전반적인, 보다 더 정교한 의사결정 과정이 필요하고 그것에 대해 제대로 된 실행 계획들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계속 드려왔다"며 "저희들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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