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부족 ‘안구건조증’

입력 2004.06.12. 08:56 댓글 0개
공기오염, 스트레스, 컴퓨터 작업의 증가로 눈물이 부족한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는 에어콘이나 선풍기를 많이 사용하므로 환자가 2배 이상 늘어나는데 보통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많다. 또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눈물 생성이 줄어 안구건조 증상이 생기며 폐경기 이후 여성은 호르몬 부족으로 흔히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눈이 과다 건조되는 것은 안검염이나 안검의 구조적 이상 등의 문제, 점안 약의 과다한 남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은 눈이 따갑거나 시리다는 느낌, 이물감, 가려움, 충혈, 바람이나 연기에 예민하게 느껴지는 불편감 등이 주요증상이며, 실같이 끈적끈적한 눈꼽이 생기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안구 자극을 방치하면 결막염이나 각막염, 각막궤염 등으로 발전,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인공눈물로 보충해 주는 방법과 눈물의 배출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인공눈물에는 물약 연고 젤 등의 형태가 있는데 자신의 눈 상태에 따라 가장 자극이 없고 편한 것을 선택한다. 인공 눈물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에는 눈물이 콧구멍으로 넘어가는 누점을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막아서 눈물이 눈에 좀 더 오래 머물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안구건조증이 너무 심해 전혀 눈물이 없고 각막에 혼탁이 심할 때에는 인공각막이식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안약 또는 수술방법 외에 가정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가습기 등을 사용하거나 어항 또는 화초 등을 길러 공기 중에 습도를 높여주고 가급적 건조한 곳이나 공기가 탁한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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