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가 많은 이유

입력 2004.06.05. 09:29 댓글 0개
성인이 되면 라식으로 시력 교정수술을 받아 안경을 벗을 수 있지만 나이 제한 등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수술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밖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어린이부터 중년의 어른까지 안경을 낀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안경을 착용하지 않은 사람 중에는 콘택트렌즈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을 테니 눈이 나쁜 사람들이 얼마나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안경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근의 아시아 사람들도 유난히 많이 착용한다. 이유가 뭘까. 해답은 이외로 간단하다. 청소년기에 키가 자라면 눈알도 커지는데 이 때 수정체와 각막 굴절력이 적절하게 따라야 정상 시력이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수정체와 각막 굴절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근시가 흔하다. 이에 비해 서양인들은 동양만큼 근시가 많지 않다. 오히려 원시가 훨씬 많다. 근시는 유전적인 성향이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이 의학계의 판단이다. 부모가 눈이 나쁘면 아이도 눈이 나쁠 가능성이 많다. 키가 한창 클 때 근시도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중·고등학교 때 눈이 나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성장이 둔화되는 25세 이후가 되면 비로소 근시 진행이 멈춘다. 근시는 키가 급격히 자라는 초등학교 4·5·6학년부터 시작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나빠진다. 처음에는 시력이나 안경도수가 미미해서 안경을 안 껴도 잘 보이기 때문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그런데 우연하게도 그 때부터 눈이 점점 나빠져서 안경 돗수가 높아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안경 때문에 시력이 나빠진 것이 아닌가 착각한다. 그러나 근시진행은 자연적인 현상이다. 안경을 안 낀다고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안경을 착용한다고 나빠지지도 않는다. 눈에 맞는 정확한 안경을 선택해 피로를 막아주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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