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비엔날레 주제 '상상된 경계들’ 확정

입력 2017.11.14. 16:48 수정 2018.04.10. 10:25 댓글 0개
내년 9월7일 개막 7명 큐레이터 11개 전시 선보여

내년 9월 7일 개막하는 2018광주비엔날레 주제는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로 확정됐다.

(재)광주비엔날레는 14일 제 12회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할 11명의 다수 큐레이터 명단과 전시주제를 을 확정·발표했다.

이들 11명의 다수 큐레이터는 주제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 아래 7개의 전시를 구현하며 인류 역사와 사회적 정치적 환경 등의 경계에 있는 동시대 의제를 시각적으로 다채롭게 펼쳐낸다. ▶관련기사 15면

2018광주비엔날레 전시를 기획하고 협업을 통해 만들어갈 다수 큐레이터에 △클라라 킴(Clara Kim) 테이트모던 국제미술 수석큐레이터 △크리스틴 Y. 김(Christine Y. Kim) LA카운티미술관 큐레이터 △리타 곤잘레스(Rita Gonzalez) LA카운티미술관 큐레이터 △그리티야 가위웡(Gridthiya Gaweewong) 짐 톰슨 아트센터 예술감독 △정연심 홍익대학교 부교수 △이완 쿤(Yeewan Koon) 홍콩대학교 부교수 △데이비드 테(David Teh) 싱가포르국립대학 부교수 △문범강(B.G. Muhn)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교수 겸 작가 △김만석 독립큐레이터 겸 공간 힘 아키비스트 △김성우 아마도예술공간 큐레이터 △백종옥 독립큐레이터 겸 미술생태연구소 소장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세계 각지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기획자, 학자 등으로 그동안 지구촌의 역사와 정치적 현상, 이주, 난민 등의 경계 지점에 대한 전시 기획과 저술 활동을 펼쳐온 공통점을 지녔다.

이중 북한미술 권위자로 수차례 북한을 방문하면서 북한 미술을 연구해 온 문범강 미국 조지타운대학 교수이자 작가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현대미술 이론 전문가이자 큐레이터로서 기획력을 두루 갖춘 정연심 부교수를 비롯해, 대안공간 현장에서 작가와의 교류 및 발굴에 힘써온 김만석, 김성우, 백종옥 독립큐레이터가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이들 3명의 큐레이터들은 2017광주비엔날레 포트폴리오리뷰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한 광주·전남 출신 작가 10명을 포함해 총 35여 명의 한국 작가 전시를 선보인다.

2018광주비엔날레는 ‘상상된 경계들’ 주제 아래 1-3명의 큐레이터들이 협력해서 7개의 전시를 구현한다.

베네딕트 앤더슨(Benedict Anderson)의 민족주의에 대한 저서인 ‘상상의 공동체(Imagined Communities)’에서 차용된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은 세계화 이후 민족적·지정학적 경계가 재편되고 있는 동시대 현상을 다룬다. 최민석기자 backdoor20@nate.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