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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손님과 다툰 뒤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입력 2017.11.13. 18:59 수정 2017.11.14. 08:14 댓글 0개

【담양=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남 담양에서 택시운전기사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손님과 다툰 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4분께 담양군 금성면 한 마을 입구쪽 이면도로 갓길에 택시기사 A(61)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A씨는 "택시가 주택가 도로를 막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 직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택시는 A씨와 숨진 장소와 200m 가량 떨어진 곳에 주차돼 있었다.

광주지역 모 택시회사 기사인 A씨는 광주 북구 한 대학 주변 사거리에서 손님 B(52)씨를 태우고 이날 오전 4시20분께 담양군 금성면 B씨의 집 앞에 정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마을 입구에 설치된 CCTV와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A씨와 B씨가 택시비 문제로 다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현병 증상이 있는 B씨는 택시에서 내린 뒤 10~20분 가량 A씨와 말다툼한 것으로 추정되며 CCTV가 없는 장소로 이동했다가 이날 오전 5시 전후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홀로 집에 들어간 사이 A씨는 택시로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심근경색을 앓고 있는 A씨의 몸에서는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B씨와 승강이하는 과정에 특별한 신체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신질환자인 B씨를 입원 조치한 뒤 B씨와 A씨 가족·동료를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14일 부검을 통해 A씨의 사인을 가릴 방침"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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