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지방선거 7개월 앞으로…광주시장 관전 포인트

입력 2017.11.12. 17:29 수정 2017.11.13. 08:05 댓글 0개

6·13 지방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각 입지자들은 당내 경선에 대비하기 위해 당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접촉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연말이 다가오면서 출판기념회와 포럼 결성 등을 통해 지지세 확산에 여념이 없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거는 광주시장 선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자만 10명을 넘는다.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광주시장 선거의 관전포인트와 변수를 알아본다.

▲후보 양극화 속 민주당 경선=당선?

현재까지의 지역 민심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을 통과한 후보가 시장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민주당 후보=당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도를 보면 알 수 있다.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사랑방닷컴이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12~13일까지 광주시민 816명을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평 평가에 대해 93.8%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당지지도도 민주당이 72.8%로 국민의당 11.4%에 압도적으로 압서고 있다.

이런 민심을 반영하듯 양당간 후보 양극화는 심각하다. 민주당 후보는 8명에 달한다.

윤장현 광주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3선 국회의원인 강기정 전 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양향자 최고위원, 최영호 남구청장이 이미 출사표를 던졌고 이병훈 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형석 광주시당 위원장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당은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다.

4선의 김동철, 박주선 의원과 3선의 장병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공식적인 출마를 밝힌 후보는 없다.현역의원이라는 한계도 있지만 국민의당 후보로는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부위원장 출마 관심속 연대론 관심

이용섭 부위원장의 출마 여부와 함께 이에 따른 다른 후보들의 연대도 관심거리 중의 하나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현실정치를 떠나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한 이 부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확실한 ‘경제 브레인’으로 자리매김하며 광주시장에 세 번째 도전장을 내밀지 주목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 부위원장은 24.3%로 전체 후보 중에서 1위를 기록했다. 윤 시장과 강 전 의원, 민 청장 등 2위 후보군을 10% 정도 앞서고 있다. 국세청장, 행자부장관 등 풍부한 행정경험에다 재선 국회의원으로 인지도에서 타 후보에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부위원장은 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상황을 더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생각이다.

후보들간 연대 논의가 이뤄지는 등 각 후보들은 이부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강 전 의원과 민 청장, 최청장은 최근 만나 선거 연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후보들은 이 부위원장은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부위원장으로 국정에 전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륜이냐 패기냐’ 세대교체 관심

이번 광주시장 선거는 젊은 패기를 앞세운 50대와 연륜의 60대가 격돌을 벌이는 형국이다. 이 과정에서 세대교체론도 하나의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시장(68)과 이 부위원장(66)은 60대 후반으로 다양한 경험과 연륜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윤 시장은 지난 2014지방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안철수 공동대표의 전략공천을 받아 시장직에 올랐고 이 부위원장은 두번 광주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강 전 의원과 민 청장, 최 청장, 양 최고, 이 위원장 등은 50대 초중반이다.

이들은 광주 변혁을 위해서는 세대교체와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충남의 안희정 지사과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등이 대표적인 50대 광역단체장들이다.,그동안 광주시장은 박광태 시장과 강운태 시장 등 대부분 60대였다.

또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이 행정가와 정치가 중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지도 관심거리중의 하나다.

그동안 광주시정은 정치인인 박광태 시장과 행정가인 강운태 시장, 시민운동 출신인 윤장현 시장이 맡았다.

▲당내 승패 좌우할 ‘경선룰’ 변수

당 경선룰도 변수 중의 하나다.

현재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광역단체장은 ‘권리당원 투표·조사결과는 100분의 50 이하, 권리당원이 아닌 유권자의 투표·조사결과는 100분의 50 이상으로 반영한다’고 돼 있다. 권리당원 투표는 50% 이하 반영되고,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한 조사는 50% 이상 반영된다.

권리당원 투표가 50% 이상 반영되는 당헌 때문에 지난번 권리당원 모집에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이 대거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현재의 경선룰이다. 앞으로 경선 룰이 어떻게, 어떤 식으로 변경될지 모른다.

경선 룰에 따라 후보간 유불리가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경선 룰은 선거 한달여를 앞두고 최종 결정된다.

강운태 전 시장과 이용섭 부위원장이 경선을 치룬 지난 2010년 경선은 ‘숙의 배심원제’란 경선 방식이 도입됐다.당시에도 ‘숙의 배심원제’에 합류할 배심원 선발을 놓고 양 진영이 치열하게 대립한 바 있다.

극히 낮은 가능성이지만 지난 지방선거 때처럼 전략공천이란 핵폭탄이 떨어질 수도 있다.

현재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만큼 ‘전략공천’ 가능성은 낮다는게 지배적이다..하지만 당내 경선에 나선 후보자들간 과열 양상이 전개되고, 이에 대한 여론이 나빠질 경우 전략공천으로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naver.com

서울=김현수기자 cr-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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