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수술의 변천

입력 2004.05.08. 09:00 댓글 0개
한 때 안경끼는 것은 부와 명예, 그 사람의 지식수준을 나타내주는 것으로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안경값이 엄청나게 비싸기도 했거니와 대부분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 동그란 안경을 낀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은 활동적이면서 자신감이 필요한 현대 생활에서 불편한 존재가 되고 있다. 심지어 콘택트렌즈마저도 거추장스런 짐처럼 여겨지고 있다. 과거에는 큰 병이 아니면 수술을 기피하는 경향이 많았지만 요즘 신세대들은 자신감 있는 행동과 자기 개성을 표출하는 등 새로운 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 그래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 이외에 자기 만족을 위해 수술을 하는 과감성도 없지 않다. 이런 종류의 수술 중 안과 분야에서 대표적인 것으로 라식, 라섹 등 안경이나 렌즈를 벗을 수 있는 시력교정수술과 함께 아름다운 눈을 갖기위한 쌍꺼풀 수술 등을 들 수 있다. 요즘은 시력교정수술 초창기에 할 수 없던 심한 근시 외에 난시와 원시도 교정할 수 있는 라식수술은 최근 레이저의 발달과 수술의 진보로 한층 더 정교하고 세련되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70% 이상이 시력 때문에 고생을 하는 요즈음, 라식이나 라섹수술로 많은 사람들이 어둠에서 벗어나 광명의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은 분명하다. 눈에 심각한 질환만 없다면 시력교정수술을 못하는 경우는 드물 정도로 안정성이 공인되어 있다. 과거 부와 명예의 상징이던 안경이 거추장스런 짐이 돼버린 요즘, 시력 나쁜 사람들이 라식수술을 받아 안경을 벗어버리는데 비해 눈 좋은 사람들은 멋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안경을 끼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참 재미있는 세상이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얼마후에는 안경과 콘택트렌즈는 골동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아가 유전자 발달로 신생아에게 원하는 시력을 갖게 하는 의술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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